2000년대 초, 국내 도급순위 상위의 건설사 사업담당자는 자사 신축사옥의 적정 사업비 산정에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건설을 업으로 하는 업체에서의 예상밖의 어려움이지만, 그럴만도 한것이 내부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으기 어려웠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자문하는 입장에서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비(공사비)를 제안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그 문제가 실은 너무나 단순한 답(평당 단가를 얼마로 하는것이 적정한가?)을 찾은 일이어서 쉽게 업무를 수락하기 어려웠습니다.
고민의 시간이 지난 후, 의외로 단순한 논리로 쉽게 답을 내릴 수 있다 판단하여 업무 수행을 결정하였습니다.
일단, 사옥의 투자는 소유자의 기대수준에 따라 그 공사비 규모가 천차만별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주관적 판단 기준으로는 내외부의 의사결정의 합리적 판단 근거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대신 보편타당한 시장가격논리를 (시장임대료를 바탕으로 한 자가사옥이 아닌 향후 매각가치를 기준) 판단 근거로 하여 적정 공사단가를 산정하여 제시하였습니다.
자문은 아무런 이슈없이 수용되었고, 실제고 그 공사단가를 기준으로 준공 되었으며, 2016년 해당 사옥을 매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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